킹덤 고근희 업계에서 말하는 사망원인


조선판 워킹데드로 불리는 킹덤은 조선시대 좀비의 창궐을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이다. 올해 시즌2가 나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킹덤 인기의 중심에 연기자가 아닌 스태프가 있다. 그 스태프는 다름아닌 미술 스태프인 고근희씨다. 고근희씨가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마지막 에피소드에 나오는 자막 때문이다.



마지막 엔딩자막에 '<킹덤>의 배우와 스태프는 '故 고근희 님'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고근희씨가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이다.

고근희씨는 킹덤 미술팀에 일하던 여성 스태프이다. 그녀는 은교, 군함도 등의 여러 작품에 참여했다.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쓰러졌고 결국은 사망한다. 그녀의 당시 나이는 33세로 사망의 원인은 뇌동맥류 파열로 밝혀졌다.









영화노조 측은 영화 스태프들의 노동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고근희씨의 죽음을 안타깝게 바라보았다. 영화노조는 노동환경 등을 거론하면 사망의 원인을 과로사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킹덤영화사 측의 생각은 다르다. 그녀의 사망 전 이틀 간은 촬영이 없었고 절차와 규칙을 잘 따랐다고 말했다. 양측의 주장은 원론적인 주장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내용이다.


그럼 과연 고근희씨의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업계종사자의 말에 따르면 미술팀은 영화에 필요한 전반적인 미술 컨셉, 의상제작, 소품제작, 세트 디자인 등을 담당한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 캐릭터의 소품, 의상 등 대부분은 시작 적인 부분에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일단 미술팀의 능력은 팀들 간의 팀웍과 건강하고 강한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한다. 미술팀은 현장에 가장 먼저 일을 하고 가장 늦게 끝나는 팀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강한 체력은 기본이 될 수밖에 없다.  



33세의 여성으로 버거웠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은 킹덤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생을 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렇에 킹덤의 제작진과 스태프는 고근희씨를 기억하고 회자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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